김준규 검찰총장 오후 사의 표명

뉴시스 제공 / 기사승인 : 2011-07-04 10: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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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규(56·사법연수원 11기) 검찰총장이 수사권 조정 논란과 관련, 4일 오후 사의를 표명한다.

한찬식 대검찰청 대변인은 이날 "오후에 사의를 표명할 것 같다"며 "구체적인 방식 등은 정해지는대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 총장의 이같은 결단은 스스로 '책임론'을 제기하며 사퇴 의사를 밝힌데다, 이미 사의를 밝힌 검찰 수뇌부의 복귀 명분도 제공해야 하는 때문으로 풀이된다.

홍만표(52·17기) 대검 기획조정부장의 사의 표명을 기화로, 김홍일 (55·15기) 중앙수사부장, 신종대(51·14기) 공안부장, 조영곤(53·16기) 강력부장, 정병두(50·16기) 공판송무부장 등이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다만 김 총장의 사의가 곧바로 받아들여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표 수리 여부를 판단해야 할 이명박 대통령이 아프리카 3개국 순방길에 오른 때문이다.

검찰 안팎에선 김 총장이 먼저 사의를 밝힌 뒤 이 대통령이 귀국한 다음 법무장관을 통해 정식으로 사표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임기(8월19일)를 마치기 전 김 총장의 사표가 수리된다면, 김 총장은 임기제 시행 이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직후 사임한 임채진 전 검찰 총장에 이어 10번째 '중도사퇴' 총장이 된다.

남은 임기까지는 박용석(56·13기) 대검 차장이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차기 총장 후보로는 박 차장은 물론, 그와 연수원 동기 차동민(52) 서울고검장과 한상대(52) 서울중앙지검장, 14기 노환균(54) 대구고검장 등 4명이 거론되고 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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