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콩고민주공화국,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위해 2일 오전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김윤옥 여사와 함께 2~7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하는데 이어 7~8일 콩고민주공화국을, 8~11일 에티오피아를 각각 국빈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남아공에서는 2018동계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되는 6일까지 머물며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를 위한 지원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 6일에는 최종 프레젠테이션 연사로 나서 직접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들에게 평창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더반에서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교역 및 투자 증진, 에너지 및 자원 분야 협력 확대 등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한다.
아울러 한반도와 아프리카를 포함한 지역정세 및 G20기후변화·개발협력 등 주요 국제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
이어 7~8일 콩고 방문에서는 조셉 카빌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 자원개발, 인프라 건설, 개발협력, 농업분야에서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한국과 콩고 양국 기업인들이 개최하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간 경제협력관계 강화를 독려하고 동포간담회 등의 일정도 가질 계획이다.
마지막 방문국인 에티오피아에서는 멜레스 제나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녹색성장, 농업협력, 경제·통상 협력, 자원협력 등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이 대통령은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에 헌화한 뒤 참전용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아디스아바바 대학에서 연설과 봉사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에티오피아는 우리가 어려울 때 신세진 나라"라며 "지구 끝까지 찾아아 마음의 빚을 갚고 6·25참전 군인은 물론 후손들도 챙긴다는 것이 방문의 중요 컨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남아에 비해 투자 여건이 유리하지 않다보니 한국 기업의 진출에 소홀했었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서는 아프리카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금번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통해 취임 후 4강, 중남미, 대양주, 아시아, 유럽, 중동에 이어 글로벌 정상외교를 완성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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