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양천 등 전셋값 급등…12·16대책 이후 전세 불안 심화 우려

송하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12-19 16: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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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제도 개편으로 학군 인기지역의 전세가 품귀현상, 방학 이사철 수요까지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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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출처/한국감정원]


[데일리매거진=송하훈 기자] 입시제도 개편으로 학군 인기지역의 전세가 품귀현상을 빚는 가운데 방학 이사철 수요까지 가세하며 학군 인기지역의 전셋값 상승세가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16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0.18% 올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주(0.14%)보다 상승폭이 커진 것이면서 주간 기준으로 2015년 11월 23일 조사 이후 4년1개월 만에 최대 상승이다.


강남구의 경우 최근 전세 물건이 품귀현상을 빚으며 전셋값이 0.51% 올랐다.


정시확대 등 입시제도 개편과 방학 이사철 등이 겹치며 학군 수요가 대거 몰려든 영향이다. 최근엔 분양가 상한제 대상 아파트를 노리는 청약 대기 수요까지 늘면서 전세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의 경우 얼마 전까지 4억원대에 머물던 전셋값이 현재 6억원을 넘어섰다.


또다른 학군 인기지역인 양천구도 지난주 0.38%에서 금주 0.43%로 상승폭이 더 커졌다.


양천구 목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전세물건은 나오기가 무섭게 계약된다"며 "대기 수요는 많은데 물건이 없어서 계약이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동작구(0.28%)나 용산구(0.23%), 광진구(0.16%) 등 비강남 인기지역도 전셋값 상승세가 심상찮다.


대치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가뜩이나 입시제도 개편에다 양도세 비과세 요건이 바뀌면서 직접 거주하려는 집주인이 많아 전세물건이 없는데, 이번 대책으로 전세 대기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당분간 매매는 침체되고 전셋값 불안이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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