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이슈] 용인역삼주택조합, 새 시공사 선정 '한라'는 무효, 법정 간다…비대위“의결정족수 부족”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19-12-08 16:24:12
  • -
  • +
  • 인쇄
조합원, 분담금 8천만 원에 달 할 것이라는 소문에 골머리…"대행사는 뭐 하나?"

p1065583856672030_440_thum.png
▲사진= 지난달 29일 조합총회에서 회의를 마치고 조합원들이 조합에서 준 선물(붉은색 원內)을 양손에 들고 나오고 있다.ⓒ데일리매거진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최근 부동산재개발의 원할한 개발 추진을 위해 조합원들의 업무를 대행해야 할 업무대행사가 오히려 허수아비 조합장을 내세워 오히려 조합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전문꾼들이 달려들고 있어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용인시 용인역삼지역주택조합(조합장: 최인식, 대행사 정학기)의 조합원들이 시공사 선정을 비롯해 방만 운영으로 갈팡질팡하며 조합원들 각자의 예상 분담금이 8천만 원에 달할 것이라는 소문이 떠돌고 있어 가늠 할 수 없는 분담금 공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하소연을 하고 있다.


15년째 첫 삽도 뜨지 못하고 구체적인 청사진 없이 사업은 표류하고 ‘용인역삼의’ 조합원의 대표인 조합장은 지난 9월 용인역삼지역주택조합 재개발사업의 진행사항과 문제점에 대해 자신은 모르니 대행사가 있는 사무실로 가보라고 한 것만 봐도 이번 사업의 성공은 담보 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며 내 집 마련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698명 조합원들의 염원인 내 집 마련의 기회는 분담금 폭탄과 함께 조합원들과 비상대책위원회, 어려울 때 도와 줬던 기존의 시공사(서희건설)를 변경하며 소송전으로 인해 내 집마련은 기약이 없다.


지난달 29일 조합과 대행사는 시공사를 서희건설에서 한라로 선정했다며 주택조합사업에 속도를 낸다고 한 언론에 치적을 보도 했다. 하지만 일부조합원은 이날 있었던 조합총회에 대해 ‘정족수 미달’이라며 의문을 제기하면서 이날 총회의 회의록을 비롯해 당일 참석자들의 서명이 들어 있는 명부를 공개하라는 내용증명을 보내는 등 법적 투쟁도 불사 한다는 복병을 만난 셈이다.


이렇듯 일부의 조합원들은 시공사 변경에서 오는 반발이 예상 됐으면서도 이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시행사를 변경해 이같은 사태를 만든 조합장과 대행사에 대해 강한 불만과 함께 뭔가 있을 것 같다는 의심의 눈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용인역삼지역주택조합(이하 조합)은 지난달 29일 조합 총회를 시공사를 기존 서희건설에서 한라로 교체 선정했으나 문제는 일부 조합원들이 이날 정족수가 미달이 됐다고 전했다.


<본지>에 총회 현장에 대해 제보를 한 조합원의 주장에 따르면 현행 조합 규정에 따르면 조합총회의 참석자는 전체 조합원 698명 가운데 20%인 140명 이상이 참석해야 하나 이날 참석 조합원의 수는 분명 현장 참석 정족수 20%인 140명를 넘기지 못한 것으로 파악 했으나 조합측은 이날 조합총회 현장에 161명이 참석했다고 발표 후 회의를 진행 했으나 실제 참석 조합원들은 100여 명에도 못 미치는 약80여 명 가량에 불과했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p1065583856672030_255_thum.png
▲사진= SNS로 본지에 제보된 메시지 내용 中 캡쳐 ⓒ데일리매거진

덧붙여 “이 같은 조합 측의 거짓 주장은 조합원들을 기만하는 행위로 법적 조치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한 조합원은 “내 집 장만을 위해 10년을 넘게 기다려왔는데 시공사 선정 과정이 투명하지 못해 사업이 지연될까 매우 우려스럽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이들은 조합 규정에서 정한 정족수 대비 인원 부족으로 총회 개최를 위한 성원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날 임시총회 자체가 무효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조합측은 “당초 조합은 서희건설을 시공예정사로 선정했으나, 지난 3월 29일 조합 총회에서 조합원들이 시공사 선정을 부결했다”면서 “이후 조합은 지난 9월 27일 다시 총회를 열어 서희건설과의 사업약정서를 해지·추인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이번 총회에서 조합원들은 90% 이상 압도적인 지지로 한라를 시공사로 선정했다”며 “조합은 이제 새로운 시공사 한라건설을 선정함으로 빠른 시일 내 공동으로 착공을 준비하고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 성공적인 사업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시공사 선정을 놓고 갈등이 장기화 되고 있는 용인역삼지역주택조합은 공사지연, 위약금 등으로 조합원들은 공사 시작은 언제 될지 여부와 더불어 예상 분담금이 8천여만 원에 달할 것이라는 풍문이 돌고 있어 조합원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