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시중은행 올해 가계대출 거의 소진…연말 주택대출 시장 찬바람

김태일 / 기사승인 : 2019-12-01 15:34:32
  • -
  • +
  • 인쇄
지난 10월 말 기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총 604조2천991억원

1.jpg
▲사진=5대 시중은행 올해 가계대출 거의 소진 [제공/연합뉴스]


[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주요 시중은행들이 올해 늘릴 수 있는 가계대출 총량을 거의 다 소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예대율 규제에다가 서울 일부 지역에 대한 관계기관 부동산 합동조사 등까지 겹치면서 연말 주택대출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총 604조2991억원이다.


지난해 말 대출 잔액인 570조3635억원과 비교하면 5.95% 증가한 수치다.


이는 금융당국이 설정한 올해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인 '5%대'를 거의 꽉 채운 수준이다.


5대 은행만 놓고 보면 11월과 12월에 쓸 수 있는 대출 증가율이 0.05%밖에 안 된다.


한국은행의 통계를 봐도 10월 말 기준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874조1373억원으로 지난해 말 잔액인 827조5978억원 대비 5.62% 증가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사별로 설정한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와 실제치를 월별로 체크하고 있다"면서 "실제 진도율이 목표율을 넘어가는 경우 면담을 통해 감속을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다른 관계자는 "진도율이 목표치를 크게 넘어갈 경우 내년 대출 증가율 목표치에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 목표인 '5%대'는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 평균 증가율을 의미한다.


개별 금융사가 당초 설정한 증가율 목표치의 총합이 6%가 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는 취지이므로 금융사별로 따지면 6%대 증가율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주요 시중은행들은 10월 기준으로 이미 6%를 훌쩍 넘긴 곳이 상당하다.


농협은행의 경우 가계대출 잔액 증가율이 9.46%로 가장 높다. 신한은행이 6.88%, 우리은행이 6.53%, 하나은행이 6.12%로 뒤를 따르고 있다. 국민은행만 2.09%로 여유가 있는 편이다.


이는 10월 말까지 수치이므로 대다수 은행은 남은 한달간 브레이크를 밟을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핫이슈 기사

오피니언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