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올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가 지난해보다 약 25% 감소했다.
6일 한구근행의 '2019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17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반기 기준으로 2012년 상반기에 96억5000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수출은 15.9%(523억1000만달러→439억9000만달러), 수입은 11.8%(427억7000만달러→377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수출이 수입보다 많이 줄어 상품수지가 악화한 것이다.
올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는 217억7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지난 4월 계절적 요인이 작용했던 7년 만의 적자(-6억6000만달러)를 제외하면 흑자를 이어갔다.
그러나 흑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71억3000만달러(24.7%) 감소했다. 반기 기준으로 '유럽 재정위기'를 겪었던 2012년 상반기(96억5000만달러) 이후 7년 만에 최소다.
수출액과 수입액을 비교한 상품수지 흑자가 지난해 6월 95억4000만 달러에서 올해 6월 62억7000만 달러로 줄어든 게 경상흑자 감소의 원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서비스수지는 123억5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이는 지난 2016년 하반기 93억5000만달러 적자 이후 최소 적자다.
배당소득수입의 경우 역대 1위인 104억5000만달러로 나타냈다. 배당소득지급도 141억2000만달러로 역대 2위 기록을 보였다.
경상수지 외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통계를 보면 상반기 순자산(자산-부채)은 234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