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보잉787 30대 도입…"기종 현대화·장거리 강화"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19-06-19 14: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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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어쇼서 11조원 규모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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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항공 B787-9 여객기 [제공/대한항공]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대한항공이 국내 항공사 최초로 보잉사 787 '드림라이너'의 가장 큰 모델인 보잉787-10 항공기를 20대 도입한다.


이에 따라 보잉787-9 대비 승객과 화물을 15% 더 수송할 수 있다. 승객 좌석은 40석 정도 더 장착 가능하며, 화물 적재 공간도 20㎥ 가량 늘어났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프랑스 파리에어쇼에 참가해 보잉과 B787-10 20대, B787-9 10대 등 총 30대의 신형 여객기를 도입하기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B787-10 10대는 리스 방식으로 들여오고 나머지는 구매한다.


구매 항공기 20대 가격은 약 7조5000억원이며, 10대 리스 비용까지 합하면 총 11조5000억원에 달하는 투자로 알려졌다.


B787-10기종은 보잉의 최신형 모델로, 최대 33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장거리 중형기다.


대한항공의 이번 항공기 도입 결정은 기종 현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북미 노선 등 아시아태평양 노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신규 도입되는 B787은 현재 대한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A330, B777, B747 등 노후 항공기를 대체해 전체 기령(항공기 연수)을 낮추는 효과도 가져온다.


이번 계약은 조원태 회장이 직접 파리에어쇼에 참석해 체결했다. 한진그룹 총수에 오른 이후 첫 에어쇼 참가다.


조 회장은 "연료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고 승객과 화물을 더 수송할 수 있는 B787-10은 B787-9와 함께 대한항공 중·장거리 노선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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