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이슈] 다시 찾아온 휴가철, 국내·국외 중 직장인의 선택은?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19-06-11 14: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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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말8초 시즌 벗어나려는 경향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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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직장인의 1년 버팀목인 휴가 시즌이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왔다. 아직 많은 직장인들은 '7월말 8월초'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지만 최근 트렌드는 이를 벗어나는 것이다.


이에 6월이나 아예 가을 휴가를 떠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에 따라 휴가 역시 다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틀에 박힌 휴가가 아닌 자신만의 휴가를 즐기기 위한 직장인들의 몸부림은 새로운 휴가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천744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을 조사한 결과, 76.6%가 휴가를 떠나겠다고 밝혔고, 예상 비용은 평균 98만원이었다.


국내여행의 경우에는 평균 54만원인 반면 해외는 192만원으로 3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기혼자는 97만원, 미혼자는 85만원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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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말8초 시즌 벗어나려는 경향 증가


휴가지로 국내는 68%, 해외는 32%로 국내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바다’가 60.1%(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산이 30.3%, 섬이 12.1%, 호캉스가 10.2%, 도심지가 6.9%, 문화유적지가 4.5%로 꼽았다.


7월말 8월초(7말8초)에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하지만 9월 1주 이후(10.8%), 6월 5주 이전(10.2%) 등이 나오면서 최근 들어 7말8초 시즌을 벗어나려는 경향이 많아졌다.


직장인들 사이에서 최근 트렌드가 7말8초를 벗어나는 것이다. 여행업계에서는 6월에 여름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에어부산에 따르면 6월 국제선인 대구~나리타 노선 예약률이 2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23% 증가했고, 부산∼마카오 노선은 16.9%, 부산∼다낭 노선은 16.2%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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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성수기에는 바가지 요금 늘어나


아시아나의 경우 지난해 6월 아시아나 항공기 지역별 탑승률은 5년 전과 비교해 일본·중국·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은 10%p,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은 5%p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여름휴가 아이템 판매를 분석한 결과 5월 판매량이 6월보다 25% 증가했다. 이는 6월 여름휴가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6월 여름휴가가 높아지는 이유는 ‘극성수기’를 피하자는 심리 때문이다. 극성수기에는 바가지 요금이 늘어나면서 비용 부담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기후 변화에 따라 해수욕장 개장이 빨라졌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해운대해수욕장은 20만 인파가 몰려 벌써부터 휴가 시즌에 들어갔다.


다른 해수욕장 역시 속속 개장을 준비하면서 여름휴가 시즌이 점차 빨라지고 있다. 따라서 그에 따른 7말8초를 피하고자 하는 피서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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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는 강원도 해외는 동남아


숙박여가 플랫폼 고코투어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인기 있는 국내 여행지는 ‘강원도’로 집계됐다.


예약자 38.4%가 강원도 지역 숙박을 예약했다. 그 뒤로 충청도가 12.9%, 경기도가 11.3%, 부산이 8.7%, 서울이 6.9%, 제주도가 6.8%의 순이었다.


리조트콘도가 47.6%, 호텔(31.3%), 모텔(10.2%), 펜션(7.5%), 게스트하우스(1.0%)로 나타났고 카라반을 예약한 이용자는 작년대비 0.3% 상승했다.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에 따르면 해외여행은 ‘동남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아를 선호하는 이유는 LCC 취항 노선이 많고, 물가가 저렴하며, 스쿠버다이빙 등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남들과 다른 여름휴가를 즐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다양한 여름휴가 프로그램들이 탄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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