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1.75%로 동결…'금융불균형' 다소 완화

김영훈 / 기사승인 : 2019-04-18 10:14:09
  • -
  • +
  • 인쇄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9개월 연속 하락

201809211520254542.jpg


[데일리매거진=김영훈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해 11월 인상 이후 다섯달째 기준금리를 연 1.75%로 동결했다.


한은 금통위는 18일 본회의를 열고 금융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 1.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후 5개월 간 1.75%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들어 국내외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한 점도 이번 결정의 주요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까지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1개월 연속, 미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개월 연속 하락했다.


정부의 '9·13 대책' 등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연히 둔화, 한은이 2017년 이후 두 차례 금리 인상의 근거로 내세웠던 '금융불균형' 문제도 다소 완화됐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형성되고 있지만 한은은 금융안정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은 상태로 상당기간 동결이 유력하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대규모 입주물량이 예정돼 있어 가계부채가 확대될 여지도 있다.


이주열 총재는 지난 1일 기자 간담회에서 "지금이 기준금리 인하를 검토해야 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며 "금융불균형 위험에 대한 경계를 아직 늦출 단계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수정경제전망 발표가 예정돼 있다. 성장률(연 2.6%), 물가상승률(연 1.4%)의 추가 조정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핫이슈 기사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