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지난달 기준 취업자가 25만명 늘어나며 취업자 증가폭이 두 달 연속 20만명대를 기록
했다. 반면 고용률은 60.4%로 3월 기준으로 1982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80만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5만명 증가했다. 2월 26만 3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20만명대 취업자 증가를 기록한 것이다.
취업자 증가 규모는 작년 2월 10만4천명으로 쪼그라든 이후 올해 1월(1만9천명)까지 12개월 연속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7만2천명·8.6%),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8만3천명·7.7%), 농림어업(7만9천명·6.6%) 등에서 증가했다.
하지만 제조업은 10만8천명(2.4%) 감소했고,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도 4만2천명(3.1%) 줄었다. 특히 제조업은 지난해 4월부터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제조업에서 업황이 가장 부진한 곳은 반도체 등 전자부품과 전기장비 등이다. 이 부분 취업자 감소가 제조업 감소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다만 지난 1월부터 감소 폭이 축소하고 있어 업황이 좋아진다면 개선 기미가 있을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40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9천명(0.7%)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은 18만3천명 늘어난 200만명을 기록했다. 구직단념자도 6만3천명 증가한 53만8천명이었다.
정 과장은 "고용률이 40대를 제외하고 모든 연령에서 상승해 고용 상황이 개선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제조업과 도소매업은 마이너스이지만 감소 폭이 축소하고 있어 1∼2개월 지켜보면 방향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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