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아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8일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사장의 '3세 경영 체제'가 본격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건이 참석 주주 중 64.1%만의 참석을 얻어 부결되면서, 조 사장과 우기홍 부사장 2인 대표이사로 개편됐고 이번 조 회장의 별세로 3세 경영 체제로 전환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조 사장은 오는 6월 초 서울에서 대한항공 주최로 열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총회 의장으로 나서며 한진그룹의 조 사장 체제로 전환이 추진될 전망이다.
재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경우 기존 사내이사 3명을 유지하면서 조 사장 체제로 전환될 것"이라며 "조 사장이 대한항공의 대표이사 및 회장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조 사장은 지난 2012년 대한항공 등기이사, 2014년 한진칼 등기이사에 이어 2017년 총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대한항공 경영에 관여하고 있다.
한편, 조 사장의 '인하대 부정 편입 학과 졸업 의혹'이 아직 결론이 나지 않고 있고, 또 그동안 아버지 그늘에 가려 뚜렷하게 내세울 만한 경영성과가 없었다는 점이 반대 여론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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