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경기지표 동반 하락 역대 최장

이상은 / 기사승인 : 2019-03-29 10: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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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투자, 5년여만에 최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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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산업의 생산·소비·투자가 전월 대비 모두 감소했다.


29일 통계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월 전(全) 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계열)는 전달보다 1.9%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3년 3월(-2.1%) 이후 5년 11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전월 대비 전산업생산지수는 지난해 11월 -1.0%, 12월 -0.3%로 각각 감소했다가 올해 1월 0.9% 반등한 뒤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광공업과 서비스업 모두에서 생산이 줄었다.


산업생산은 광공업, 서비스업에서 모두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은 제조업, 전기·가스업 및 광업 등에서 모두 줄어 전월보다 2.6% 줄었다.


제조업 생산은 통신·방송장비, 의약품 등에서 증가했으나 자동차, 기타운송장비 등이 줄어 전월보다 2.6%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반도체, 기계장비 등이 늘어 전월보다 0.5% 증가했다.


설 연휴로 2월 조업일수가 1월보다 5일 줄었던 점, 대외 여건이 악화하면서 수출이 부진한 점 등이 산업활동 주요 지표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서비스업생산은 전월 대비 -1.1% 감소했다. 정보통신(1.1%) 등에서 증가했으나, 도소매(-2.2%), 전문·과학·기술(-4.3%) 등이 줄어든 영향이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보다 -0.5% 감소했다. 지난해 9월(-1.7%) 이후 최대 낙폭이다. 의복 등 준내구재(3.3%) 판매는 늘었으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8%)와 승용차 등 내구재(-0.9%) 판매가 줄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11.5%)와 선박 등 운송장비(-7.1%) 투자가 모두 줄면서 무려 -10.4% 감소했다. 2013년 11월(-11.0%) 이후 5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수치다.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실적을 금액으로 보여주는 건설기성도 줄었다. 건축(-3.5%) 및 토목(-8.2%)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에 비해 -4.6% 감소세를 나타냈다.


한편,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4포인트 하락해 11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2017년 12월(-0.5포인트)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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