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김영훈 기자] 사단법인 국회기자단(가칭)이 20일 오후 2시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앞서 국회기자단 출범준비위원회는 최근 몇 년간 정치권을 중심으로 거짓 뉴스와 거짓 선동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올바른 언론의 역할을 회복하기 위해 창립했다.
이날 국회기자단은 창립 선언문에서 "촛불 혁명 이후 정치적 격변기를 넘어섰지만 우리 사회는 아직도 극심한 사회적 혼란을 겪고 있다"면서 "거짓이 진실이 되고 그 조작된 진실은 또 다른 집단에 의해 가공되어 상대를 공격하는 도구로 변질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상반된 주장은 많으나 그 주장들이 어떤 사실과 근거로 이루어졌는지에 대해 궁금해하는 세상에서 우리는 너무 멀리 떠나온 것 같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2019년 국회를 출입하고 있는 현직 기자들이 왜 정치는 비난과 경쟁만 있을까 하는 의문에서 시작했다"며 "디오니게스처럼 우리 역시 낮에도 등불을 들고 세상이 어둡다고 외쳐야 하는 것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2019년 1월 말을 기준으로 국회를 출입하는 100여 명의 정치부 기자들이 '사단법인' 형태로 우리가 잘 아는 국회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고 기염을 토했다.
이날 이정우 초대 이사장은 "순수 국회에 출입한 기자들로 구성된 만큼 올바른 언론창달을 위해 부정적인 시각을 불식하고 사실보도에 충실할 것"을 약속했다.
이 이사장은 "진실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고, 취재 활동에 도움을 주는 소통과 화합하고 배려는 국회기자단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기자단 창립총회에 직접 참여한 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은 "언론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국회기자단은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을 공론화하는데 큰 기여를 했고 앞으로도 그런 역할을 해주리라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민중당 이상규 상임대표도 "기자는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진실을 알릴 의무가 있다"며 "시대의 등불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는 기자분들이 계셔서 우리의 미래는 밝을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출범한 사단법인 국회기자단(가칭)에는 80여 개의 매체와 100여명의 기자들로 구성됐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