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지난해 편의점 신용카드 사용액이 사상 최대를 찍으며 8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개인의 편의점 신용카드 사용액은 7조3733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6조1508억원)보다 19.9% 늘었다. 지난해 12월 사용액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1∼11월 월평균 사용액이 6703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연말께 편의점 신용카드 사용 총액은 8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연간 편의점 신용카드 사용액이 8조 원대를 넘은 것은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처음이다.
이는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편의점 소비가 늘고, 소액 신용카드 사용이 보편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편의점 업계 매출은 2011년 10조1000억원에서 2016년 20조3000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점포 수도 같은 기간 2만1221개에서 3만2611개로 5년 새 1만여개가 늘었다. 지난해 3월 기준으로는 4만192개까지 불어났다.
한편, 한은은 지난해 상반기 지급결제동향 보고서에서 "편의점 신용카드 사용이 보편화하며 소액결제가 늘어나는 경향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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