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금융회사 12곳이 지배구조 공시를 부실하게 기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7일 금융사의 지배구조 관련 공시점검을 실시한 결과 “대체적으로 적절하게 운영되고 있지만 공시 대상 금융회사 125개 중 12개사는 공시가 미흡한 것으로 판단됐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2017년 공시대상인 은행(16곳), 금투사(32곳), 보험사(30곳), 저축은행(24곳), 여전사(14곳), 지주사(9개) 등 125개사를 대상으로 지배구조상 핵심적인 4가지 항목에 대한 공시점검을 실시했다.
주요 공시 점검사항은 △임원의 자격요건 △임원의 권한과 책임 △최고경영자 및 임원의 승계 △이사회 운영상황 등이다.
금감원은 조사결과 다른 금융사보다 공시가 미흡한 12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실무자 간담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전체 세부점검 28개 항목 중 13개 이상이 미흡한 은행(1곳), 증권(2곳), 자산운용(4곳), 저축은행(1곳), 여전사(4곳) 등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금감원측은 "간담회를 통해 회사별 공시 미흡항목 및 우수 공시사례를 공유하고,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며 "점검결과 및 간담회 내용을 바탕으로 공시서식의 합리화를 금융협회 등 유관기관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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