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 - 이주열 한은 총재 ＂美 연준, 생각보다 완화적…금융시장 안정에 도움＂

▲사진=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데일리매거진=김영훈 기자] "시장 생각보다 더 완화적 입장, 금융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3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FOMC 결정에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연준은 '추가적·점진적인 금리 인상'이라는 문구를 성명에서 삭제했다. 이는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또 필요한 경우 보유자산 축소 계획의 속도를 늦출 가능성을 열어둔다고도 밝혔다. 연준의 자산 축소는 시중에 풀린 돈을 회수하는 효과가 있는데, 긴축 속도를 완화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어 "눈에 띄는 대목은 연준이 앞으로 금리 인상에 인내심과 대차대조표 정상화 정책도 경제 상황 변화에 맞춰 조정할 수 있다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연준이 앞으로 경제 지표에 의존하겠다고 했는데, 상황을 보며 통화정책을 신중히 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미 연준 통화정책이 금융시장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한은 통화정책은)미 연준 정책을 고려하면서 정책을 편다"며 "연준 완화정책은 우리뿐 아니라 많은 나라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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