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총재 "무역 훼손되거나 위협 받으면 경제성장 악영향"

이상은 / 기사승인 : 2018-12-10 09: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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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미래 불황 조짐 없으나 악재 될 가능성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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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미국과 중국의 통상갈등 고조에 따른 글로벌 경제의 출혈을 우려하는 경고가 다시 나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9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의 인기 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세계 경제 1, 2위의 대립으로 경제 심리가 위축될 것이라며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무역은 훼손되거나 위협을 받으면 경제성장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하는 산업, 일자리를 창출하는 산업에 있는 사람들이 갑자기 자신감을 잃고 통행규칙이 무엇인지를 두고 걱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은 추가로 고율 관세를 치고받는 관세전쟁을 중단하고 90일간 무역협상을 진행하기로 지난 1일 정상회담에서 합의했다.


그러나 백악관이 미국의 요구를 담은 협상의제를 구체적으로 밝히는 반면 중국은 이에 대한 언급을 꺼리는 등 긴장이 목격돼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중국이 자랑하는 세계적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의 창업자 딸 멍완저우(孟晩舟)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미국의 수배령에 체포되는 사태로 갈등이 한층 커지고 전선이 안보, 기술패권 경쟁으로 본격 확대되는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IMF는 지난 10월 무역갈등 고조와 신흥시장에 대한 위협을 이유로 2년여 만에 처음으로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당시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개월 전 3.9%에서 3.7%로 0.2% 포인트나 깎아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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