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텍, '삼성 기술 유출 혐의' 경영진 구속에 주가 급락

서태영 / 기사승인 : 2018-11-29 16: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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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톱텍 방인복 사장ㆍ협력업체 부사장 등 총 11명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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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네이버 증권정보


[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코스닥 상장기업 톱텍이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던 중 삼성디스플레이 기술 유출설에 휘말리면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톱텍은 코스닥 시장에서 오후 4시3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0.17%(2370원) 하락한 9380원에 장을 마감했다.


29일 수원지검은 경북 구미에 수출용으로 위장 설립한 협력업체를 통해 삼성디스플레이 패널 도면 등 기술을 유출한 혐의로 톱텍 방인복 사장과 협력업체 부사장 등 총 11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3D 라미네이션 관련 설비사양서와 패널 도면 등을 중국으로 유출했다. 위장업체를 통한 기술유출 방식으로 취한 이득은 155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구속기소 된 인물은 톱텍 방인복 사장, 설계팀장, 협력업체 부사장 이모씨 등 모두 3명이다. 나머지 8명은 불구속 기소, 2명은 기소중지됐다.


수원지검은 톱텍 이재환 대표이사(회장)는 범행에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9월 이재환 대표는 톱텍 홈페이지에 기술유출 관련 압수수색을 받은 것에 대해 직접 글을 올려 해명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압수수색은 산업기술 유출 방지및 보호에 관한 법률위반과 삼성디스플레이의 영업비밀 침해 혐의에 관한 사항이었으나 이는 업무진행과정중 오해에서 야기된 문제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 회사는 주주님들의 가치제고와 시장안정화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자사주의 추가 매입을 검토하고 현재 추진중인 신규 사업부문및 레몬의 조속한 사업성과 시현을 위해 전 임직원이 확신을 가지고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톱텍에 현 경영진의 배임 혐의에 따른 기소설의 사실 여부와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기 위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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