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군제' 2분5초만에 1조6000억원 매출 돌파

안정미 기자 / 기사승인 : 2018-11-11 12: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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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5분21초 빠르게 달성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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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안정미 기자]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에서 매년 실시하는
대규모 할인행사인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11월 11일)’의 매출이 100억위안(1조6000억원,14억4000만달러)을 돌파하는데 까지 2분5초 걸렸다. 이 행사는 지금까지 10년째 매년 진행되어지고 있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는 지난해 3분1초보다 1분 가량(56초) 빨랐다. 알리바바는 또 홈페이지를 통해 광군제 시작 1시간 48초 만에 100억달러(약 11조290억원)의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5분21초 빠르게 달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시간도 안돼 1000억위안(140억4000만원)을 기록했다고 중국관영 차이나데일리는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11일 오전 0시를 기해 대규모 할인판매 행사인 광군제 시작을 알리고, 75개 국가에서 1만9000개가 넘는 브랜드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올해 광군제 첫 1시간동안 중국에 가장 많은 물품을 판매한 나라로 일본,미국,한국을 꼽았다. 초기 판매에서 가장 잘팔린 제품은 샤오미, 애플, 다이슨의 제품군이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또한 가장 인기있는 아이템은 드레스, 울코트,바지, 후디스였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광군제는 미중 무역전쟁의 와중에서도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플랫폼 판매가 늘어난 데다 미국과 영국 등지에서도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올해 알리바바기 지난해의 39% 성장 1680억위안을 넘어서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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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군제 할인행사는 지난 2009년 11월11일 알리바바가 자회사 ‘타오바오몰’을 통해 독신자를 위한 할인을 실시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자리매김했으며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이와 관련, 알리바바는 행사 전 예약판매에서 ‘티몰(Tmall)’에 입점한 33개 브랜드에서 1억위안이 넘는 사전 주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알리바바는 전날 밤 중국 상하이에서 판매 촉진을 위해 미국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 등을 초청한 엔터테인먼트 이벤트도 개최했다.


앱시장 데이터 분석회사 ‘앱 애니’는 광군제 첫날 매출이 320억달러(약 36조128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았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광군제 첫날 253억달러(약 28조5637억원)의 매출을 기록, 원조인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중(5일 간) 매출 196억달러(약 22조1284억원)를 가뿐히 뛰어 넘었다. 이는 광군제가 시작된 지난 2009년 기록한 7500만달러 매출의 300배나 성장한 수치라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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