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6개월 동안 휘발유 및 경우 등에 부과되는 유류세가 15% 낮아진다.
오피넷에 따르면 6일 0시를 기해 SK네트웍스,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의 직영주유소들이 휘발유 가격을 123원 낮췄다. 정부가 제시한 리터당 123원의 인하효과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다만 일부 직영주유소들은 아직 인하분을 반영하지 않았거나 제때 고시하지 않아 오피넷에는 반영되지 않은 곳도 있다. 또한 현재 웹사이트와 앱에서 검색이 가능한 오피넷은 접속자 폭주로 사이트 접속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다.
특히 서울은 전날보다 무려 22.8원이나 급락한 1천751.0원에 판매됐으며, 1천500원대 주유소도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가장 휘발유 가격이 높은 주유소는 ℓ당 2천323원이었고, 가장 낮은 곳은 1천385원으로 무려 943원이나 차이가 났다.
경유도 전국 평균은 7.0원 하락한 1천488.8원이었고, 서울은 20.2원이나 내린 1천563.2원으로 조사됐다. LPG는 전국 평균이 16.5원 내린 917.9원, 서울은 28.4원 하락한 950.9원이었다.
정유사들은 이날 0시 출고분부터 내년 5월 6일 11시 59분 59초 출고분까지 6개월간 한시적으로 유류세 15% 인하가 반영된 가격으로 주유소에 휘발유, 경유, LPG 부탄을 공급한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에 정유업계가 제품가를 낮춘다고 해도 소비자들이 사는 기름의 최종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주유소"라며 "주유소가 많아 경쟁이 치열한 곳이나 인구가 많아 재고소진이 빠른 곳은 유류세 인하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반면 업무지구에 위치한 주유소들은 기대만큼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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