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8월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인구동향을 보면 8월 출생아 수는 2만7300명으로 1년 전보다 2800명(9.3%) 감소했다.
1981년 월별 출생아 수 집계가 시작된 이후 8월 기준 2만명대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1981년 6만9000명과 견주면 3분의 1 가까이 줄었다.
출생아 수는 2014년 3만6500여명을 기록한 이후 2014년 3만5200여명, 2016년 3만3900여명, 2017년 3만100여명 등 5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1~8월 누적 출생아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24만7600명에 견줘 8.7% 줄어든 22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사망자 수는 2만39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100명(4.8%) 증가해 8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1~8월 누계치 역시 20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8만7000명에서 1만3000명(7.0%) 상승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8월 혼인 건수는 1만9300건(조혼인율 4.4명)이었다. 작년과 비교할 때 800건(4.0%) 줄었다. 8월 기준 혼인 건수가 20만 아래로 추락한 것은 2003년 1만9000명 이후 처음이다. 올해 다른 달과 따져보면 2월 1만9000명을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수치다.
이혼 건수는 9300건으로 1년 전보다 2.1%(200건) 줄었다. 다만 황혼 이혼의 꾸준한 증가로 1~8월 누계 건수(7만1300건)로는 1.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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