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IBK기업은행' 자회사 대부업 돈줄 역할 저금리로 5년간 7000억…"저신용 서민들에 연 20% 넘는 고금리 대출"

이상은 / 기사승인 : 2018-10-22 11: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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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규, 대부업 전주 노릇을 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따져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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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국책은행의 자회사들을 이용해 대부업체의 돈 줄 역할을 했던것으로 확인됐다.


국책은행인 이들 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의 자회사들은 저금리로 대부업체에 매년 1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 9월까지 KDB캐피탈(산업은행 자회사)과 IBK캐피탈(IBK기업은행 자회사)이 대부업체에 빌려준 대출 총액은 약 7120억원으로 집계됐다.


KDB캐피탈이 2591억원, IBK캐피탈이 4528억원이었다.


이 기간에 두 회사에서 차입 받은 대부업체는 총 23개 업체였다. KDB캐피탈은 6개 대부업체, IBK캐피탈은 21개 대부업체에 대출했다.


이 의원은 “국책은행 자회사가 저금리로 대부업체에 수천억원의 돈을 빌려주면, 대부업체는 이 돈으로 저신용 서민들에게 연 20%가 넘는 고금리로 대출해 매년 수백억 원의 순이익을 거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국책은행 자회사가 대부업 전주 노릇을 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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