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최종구 금융위원장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8조원 규모의 성장지원펀드 조성에 대해 언급해 금융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1일 최 위원장은 서울 구로구 기업은행 구로동지점에서 열린 'IBK창공(創工) 구로' 개소식에서 창업·혁신분야에 대한 자금공급 확대에 대해 "투자 중심의 모험자본 공급을 위해 3년간 8조원 규모의 성장지원펀드를 조성하고 있다"며 "올해에는 우선 3조원의 펀드를 조성해 10월부터 본격적인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장지원펀드와 연계해 투자기업의 추가적인 성장자금 지원을 위해 4년간 20조원 규모의 연계대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며 "혁신성, 성장성을 갖춘 기업은 투자나 자금지원을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또한 "부동산에 치중된 담보대출도 동산으로 다변화하고 과거 재무성과가 아닌 미래 수익성을 여신심사에 반영하는 선진적 기업금융 인프라도 차근차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융분야의 혁신창업도 촉진하겠다.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제정을 통해 혁신적 금융서비스의 실험을 허용하고 법 제정에 앞서 가능한 금융테스트베드도 본격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금융권 빅데이터를 활용해 금융분야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기술을 개발하고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IBK 창공'은 기업은행의 영업점 공간을 활용해 창업기업에게 사무공간 뿐만 아니라 멘토링과 컨설팅 등의 보육서비스도 제공하는 창업육성 종합 플랫폼이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기업은 창업에 필요한 사무공간, 투융자, 컨설팅, 판로개척 등을 지원받고 은행은 잠재적 우량기업을 조기에 발굴해 장기적 파트너쉽을 구축할 수 있는 '윈-윈(Win-Win)'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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