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카드사, 상반기 50% 이상 수익…마케팅비용 3.2조원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18-09-13 10: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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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 지난해 대비 16.4%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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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금융감독원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카드사들이 올해 상반기 전년 대비 50% 이상 뛴 수익을 올렸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카드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8개 전업카드사(신한·KB국민·삼성·현대·우리·롯데·비씨·하나)의 감독규정에 따른 순이익은 8101억원으로 지난해 5370억원보다 50.9% 증가했다.


8개 전업 카드사 영업 부문의 주요 요인을 보면 카드이용액 증가로 가맹점 수수료 수익(1953억원↑)과 할부수수료 수익(672억원↑)이 증가하고, 카드론 취급 확대로 카드론 수익(1749억원↑)도 늘었다. 다만 카드사 간 경쟁으로 마케팅비용(3235억원↑)이 많이 증가하고 조달비용(918억원↑)도 증가했다.


반면 비용도 함께 늘어났다. 카드사들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마케팅비용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3235억원 늘어난 것이 대표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를 두고 "제살깎기식 외형 경쟁으로 카드사의 수익성이 약화하고 있다"며 "과도한 마케팅 활동의 자제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상반기 카드발급매수 및 카드이용액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1억226만매, 체크카드는 1억1148만매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4.9%, 1.2%씩 늘었다.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405조6000억원으로 4.0% 증가했다. 카드대출(현금서비스 및 카드론) 이용액은 52조9000억원으로 8.6% 늘었다. 이중 카드론의 경우 지난해대비 16.4% 급증했다.


한편, 금감원은 미국의 정책금리 추가 인상 움직임, 가맹점 수수료 인하 요구 지속, 제로페이 도입 등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에 대응해 카드사의 수익성과 건전성, 유동성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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