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 - 서민 대출 급증에 저축은행 흑자 확대…전년 대비 13.8% 증가

[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올해 저축은행들의 흑자세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민 대출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저축은해들의 올 상반기 이자수익으로 인한 순이익이 역대 최대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서민부담이 우려되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79개 저축은행 당기순이익(잠정)은 561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4933억원 대비 13.8%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이자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14.6% 늘 2조401억원으로 집게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흑자세 확대는 대출 증가에 따른 결과"라고 지목했다.

또한 자산과 자본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 총 자산은 63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59조7000억원)대비 7.0% 늘었다.

이와 관련, 대출금이 4조원, 현금·예치금과 보유 유가증권 모두 각각 4000억원, 918억원 증가한 것.

아울러 자기자본도 지난해 말 6조8000억원 대비 6.4% 증가한 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 증가로 이익잉여금이 4000억원 증가했으며, 772억원 유상증자한 결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문제는 가계대출 연체율이 상승했다는 것이다.

올 상반기 가계대출 연체율은 4.8%로 지난해 말 대비 0.4%포인트 올랐으며, 가계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모두 0.7%포인트, 0.3%포인트 각각 인상됐다.

이에 금감원 관계자는 "대내적으로 가계부채 증가와 고용부진 등 불안요인이 잠재해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잠재부실 증가에 대비해 내부유보 확대 등 건전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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