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은행·증권·보험 소비자보호 평가…51개사가 평균 '양호'

이상은 / 기사승인 : 2018-09-03 10: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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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태평가는 계량평가와 비계량평가 총 10개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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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금융소비자 보호실태평가 조사 결과나 나왔다. 은행, 증권, 보험, 카드 등 금융사에 대한 평가도 나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3일 금융감독원이 66개 금융 회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를 실시한 결과 전체 평가 부문의 77.3%에 해당하는 51개사가 평균 '양호'이상 등급을 책정 받았다.


이와 관련, 금감원이 실시한 실태평가는 계량평가와 비계량평가 총 10개 항목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계량평가는 ▲민원건수 ▲민원처리기간 ▲소송건수 ▲영업 지속가능성 ▲금융사고 항목으로 진행됐다.


이어 비계량평가 항목은 ▲소비자보호 조직 및 제도 ▲상품개발과정의 소비자보호 체계 ▲상품판매과정의 소비자보호 체계 ▲민원관리시스템 구축 및 운용 ▲소비자정보 공시 등이 꼽혔다.


특히 업권별로는 카드와 은행이 다른 업권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상태를 나타냈다. 평균 8.3개 부문에서 '양호' 이상의 평가를 받은 것.


실제로 금감원 측은 "지난해 카드업권의 평가대상 민원은 전년 대비 37.8% 감소했다. 평균 민원처리기간도 7.6일로 전업권 최저수준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증권사·저축은행도 민원건수가 적고 민원처리도 신속하게 이뤄지는 등 계량부문 평가결과가 양호한 수준이다.


증권사는 평균 8.1개, 저축은행은 평균 7.3개 부문에서 '양호' 이상의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는 상품판매 부문 등 평가부문이 대체로 양호했다"며 "이는 투자자 숙려제도를 시행하면서 판매프로세스 점검절차가 강화된 결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다만 민원건수가 적어 소비자보호 인프라 구축이 상대적으로 미흡한 점이 지적받았다.


당국은 "전산거래시스템 안정성 강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보험사는 지속적으로 개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균 7.3개 부문에서 '양호' 이상 평가를 받았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해피콜과 녹취검수 등 불완전판매 방지제도와 자율조정 확대 등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평가대상 민원은 3만4581건으로 전년 대비 16.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민원처리 과정에서 나타난 제도 및 절차 등의 미비점을 피드백해 제도를 개선하고 민원을 예방하려는 노력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당국은 손해보험사의 경우 소비자대상 소송건수가 많은 점을 지적했다.


따라서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업종 특성상 소송건수가 많을 수밖에 없지만 패소율도 지속 상승하고 있어 소송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금감원은 "조사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시한다"며 "평가가 미흡했던 회사는 개선계획을 제출하게 하고 그 이행상황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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