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안정미 기자] 미국에서 역대 여섯 번째로 소해면상뇌증(BSE, 광우병)이 발견되면서 우리 정부가 검역을 강화하고 나섰다.
3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비정형 광우병은 일반적인 광우병과 달리 나이든 소에서 매우 드물게 자연적으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농무부는 전날 미국 플로리다주의 6년된 암소 1마리에서 비정형 소해면상뇌증이 발견됐다고 밝혀왔다. 농식품부는 미국 측에 추가 정보를 요청한 상태다.
농식품부는 "비정형 소해면상뇌증은 특정 개체에만 발상해 다른 개체가 감염돼 있을 가능성은 없다"며 "세계동물보건기구는 비정형 소해면상뇌증 발생이 BSE 지위 평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결정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산 소고기는 30개월령 미만으로 도축 과정에서 특정위험물질(SRM)이 제거된 것만 수입된다. 미국에서 우리나라로 소고기를 수출하도록 승인된 도축장ㆍ가공장은 75곳으로, 플로리다주에는 없다.
농식품부는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현물검사 비율을 3%에서 30%로 확대해 실시하기로 했다"면서 "가축전염병예방법령과 미국산 소고기 수입위생조건 등 관련 규정과 미국 BSE 발견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필요한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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