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에이즈 환자, 절반 이상 이성간의 성접촉으로 감염

이상은 / 기사승인 : 2018-08-09 1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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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감염자 1191명...남성이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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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국내 에이즈 환자의 주요 감염 경로는 이성간의 성접촉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2017년에 신고·보고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후천성면역결핍증(HIV/AIDS) 현황을 분석·정리한 2017 HIV/AIDS 신고현황 연보를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이 1089명(91.4%), 여성 102명(8.6%)으로 성비가 10.7:1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94명(33.1%)으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290명(24.3%), 40대 212명(17.8%) 순으로 많았다. 20~40대가 전체의 75.2%를 차지했다.


국적별로는 내국인 1009명(84.7%), 외국인 182명(15.3%)이었다.


내국인의 감염경로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응답자 753명 가운데 752명(99%)이 성접촉에 의한 감염됐다고 답했다. 특히 이성 간 성접촉으로 감염된 사람은 394명(52%)으로 동성 간 성접촉에 의한 감염자보다 많았다.


남성 응답자 715명 가운데 동성간 성접촉에 의한 감염은 358명(50%)이었고, 이성 간 성접촉은 356명(50%)이었다. 여성의 경우 응답자 38명 모두가 이성 간 성접촉에 의해 감염됐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조기진단을 촉진하기 위해 보건소 무료 익명검사 및 신속검사, 자가검진 키트 활용, HIV 검진상담소 운영 등을 통해 검사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아울러 감염인의 건강관리와 타인에 대한 전파 예방을 위해 진료비 지원을 하고 있으며, 적정한 복약관리 및 정서적 지지를 위해 주요 전문 의료기관 내 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에이즈는 충분히 관리 가능한 만성질환으로 정부에서는 예방은 물론 조기 진단과 치료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와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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