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中 제품 관세율 '10%에서 25%' 상향조정 검토

서태영 / 기사승인 : 2018-08-02 10:4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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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의 무역전쟁에서 압박 강화해 향후 협상에서 중국의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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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美, 2천억달러 中수입품 관세율 10→25% 인상 계획 [제공/연합뉴스]


[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2천억 달러(약 223조9천억 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와 관련, 관세율을 당초 계획한 10%에서 25%로 올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리는 이날 기자들과의 컨퍼런스 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관세율 인상을 지시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미국 언론들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관리가 이날 기자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대표부(USTR)에 이 같은 방안을 지시했다는 전일 언론보도가 사실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생선, 석유, 화학제품, 핸드백 등 중국산 수입품에 붙는 관세율을 25%로 확정할 방침이다. 의견청취기간은 9월5일까지로 연장했다.


NYT는 "관세 규모와 범위 등에 대한 최종 결정이 9월 이전에는 확정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에 대한 추가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과의 무역전쟁에서 압박을 강화해 향후 협상에서 중국의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향후 환율전쟁을 대비해 최근 몇달간 위안화 가치가 떨어진 것을 반영하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번주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는 1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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