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올해 2분기 "순익 12조8천600억 원…40.1% 증가"

서태영 / 기사승인 : 2018-08-01 12: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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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많이 팔았기 때문에 매출 볼륨 늘릴 수 있었다고 IT 매체들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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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팀 쿡' 애플 CEO [제공/연합뉴스]


[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애플이 올해 2분기 순익 115억 달러(약 12조8,600억 원), 주당 순이익(EPS) 2.34달러를 기록했다고 31일(현지시간) 연합뉴스가 보도 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1.67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40.1% 증가한 실적이다. 톰슨로이터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인 주당 순익 2.18달러보다 7.3% 높았다.


애플은 분기 매출 533억 달러(약 59조6천억 원)를 신고했다. 이 역시 월가 예상인 523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작년 동기(454억 달러)보다는 17.4% 증가했다.


이날 애플의 실적 발표는 지난주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실적 부진과 사용자 수 감소 발표로 주가가 20% 안팎으로 폭락하면서 충격파를 던진 데 이어진 것이다.


월가 증시 매체들은 이번 주 애플의 실적 발표가 이른바 '팡(FAANG, 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 주식'으로 불리는 IT·소셜미디어 우량주의 미래 주가 향배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한 바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 뉴스룸에 "역대 최상의 6월 쿼터(6월말 끝나는 분기) 실적을 보고하게 된 것에 흥분된다. 네 분기 연속으로 두 자릿수의 매출 증가를 이뤘다"면서 "강력한 아이폰 판매와 서비스, 웨어러블에 추동된 실적이다. 우리 공급라인의 제품과 서비스에 열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애플은 2분기에 4천13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예상치인 4천180만대보다는 약간 적지만, 상대적으로 고가의 스마트폰을 많이 팔았기 때문에 매출 볼륨을 늘릴 수 있었다고 IT 매체들은 분석했다.


애플이 매출과 주당 순익에서 예상치를 상회한 것은 기본 모델이 999달러로 고가인 아이폰 X 등 신제품의 판매가 꾸준히 이뤄진 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평균판매가(ASP)도 724달러로 예상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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