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車생산국들, 美관세 공동대응 논의 [제공/연합뉴스]
[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한국과 캐나다, 유럽연합(EU), 일본, 멕시코가 3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국의 수입자동차 관세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연합뉴스가 30일 보도했다.
후안 카를로스 베이커 멕시코 경제부 차관과 로베르토 아제베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이 30일에, 티모시 사전트 캐나다 국제무역 차관과 가즈유키 야마자키 일본 외무성 경제담당 외무심의관이 31일에 각각 회동할 예정이다.
일부 소식통은 이번 회동에서 참석자들이 자동차 관세를 낮추는 국제협정을 맺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지만, 다른 관리들은 이 방안은 공식 의제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다자간 협정은 특정 상품·서비스 부문에 제한되는 것이 보통이며 WTO는 모든 회원국에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 한 이런 종류의 협상을 허용하지 않는다.
이런 협정이 트럼프 정부를 달래는 효과를 낼 수는 있지만, 이를 공식적으로 논의하는 것은 전 세계 업계를 뒤흔들게 될 일인 만큼 정치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캐나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제네바 회의는 주요 자동차 생산국이 모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우리는 미국 상무부가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수입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조사에 대한 우려를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로이터에 "우리는 서로 입장을 확인하고 청취하고 있지만 자동차 관세 조사가 아직 계속되고 있어 이 단계에서 향방을 알기 어렵다"며 "공동대응을 하려면 먼저 (조사)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