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中점유율 높은 완제품들 [제공/연합뉴스]
[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산 수입품 2000억 달러에 고율 관세가 미국의 물가를 급등시키는 한편 정부가 납세자의 돈으로 농가 피해를 보전하면서 미국 경제에 해를 끼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오마이르 샤리프를 비롯한 소시에테제네랄 이코노미스트들은 관세 부과 대상 목록에서 가구, 에어컨, 진공청소기 등 많은 가정에서 흔히 쓰이는 완제품이 450억달러(약 50조4천억원) 규모라고 분석했다.
샤리프 이코노미스트는 이들 제품에 10% 관세가 부과되면 미국 소비자들이 20% 가까운 물가 상승에 직면할 수 있다고 봤다.
소시에테제네랄은 340억달러 제품에 대한 관세 방침이 나오고 나서 실제 부과가 발효된 시점까지 3개월가량 걸린 만큼 2천억달러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는 10월 중순께 발효될 것으로 예상했다.
관세 대상 품목 중 미국의 수입액이 가장 큰 10개 품목을 보면, 중국은 9개 품목의 시장을 50% 이상 점유하고 있고 4개 품목 시장 점유율은 70%를 넘었다.
미국은 186억달러어치(약 20조9천억원) 가구를 수입하며 그중 중국산이 115억달러(12조9천억원)를 차지한다. 관세 대상 가전은 56억달러어치(약 6조3천억원) 수입하며 그중 중국산은 38억달러(4조3천억원)다.
샤리프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세탁기 관세로 봤듯이, 가전제품에 대한 관세는 상대적으로 빠르게 소비자 가격에 흘러가게 된다"며 "(관세가) 공급충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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