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추가관세 보복조치로 퀄컴의 NXP인수 제동 카드 고려 중

서태영 / 기사승인 : 2018-07-25 19: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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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업체인 퀄컴의 NXP 인수를 미승인하는 방안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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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퀄컴의 NXP 인수 ⓒ데일리매거진DB


[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관세 160억 달러 부과와 관련해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후속 조치에 나선 가운데 중국이 이에 대한 보복조치로 퀄컴의 NXP인수에 제동을 거는 카드를 고려 중이라고 중국 관영 매체와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논평에서 "중국은 중미 간 무역갈등을 고조시킬 미국의 2라운드 관세 부과에 대비해 보복조치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미국 반도체 업체인 퀄컴의 NXP 인수를 미승인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퀄컴이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인 NXP를 인수하려면 중국의 승인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만약 승인 마감 시한인 오늘까지 중국이 인수를 승인하지 않는다면 이번 거래는 무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이어 퀄컴 인수 건 외에도 중국은 미국과 동등한 규모의 관세 부과를 통해 반격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신문은 "미 무역대표부 USTR은 160억 달러어치 제품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를 위한 절차인 공청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힌 상태"라며 "중국은 이미 미국의 관세 부과 계획에 대응해 50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리스트를 준비해 놨기 때문에 미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는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퀄컴이 NXP 인수를 선언한 후 9개 관련국 중 미국, 일본 등 8개 국가로부터 인수를 승인받았지만, 중국 당국의 승인만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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