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제공/연합뉴스]
[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일부 선진국에서 성장이 약화되고 있으며, 무역 긴장 고조 등으로 단기, 중기 경제의 하락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20개국(G20) 경제수장들이 세계 경제성장을 위협하는 무역갈등을 완화하기 위한 폭넓은 대화 노력을 촉구했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은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현지시간으로 22일(현지시간) 이틀간에 걸친 회의를 마친 뒤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마련했다고 연합뉴스와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G20 경제수장들은 성명을 통해, 전 세계가 무역과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성장 궤도에서 이탈할 위험에 처해 있는 만큼 대화 노력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개최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유럽연합(EU)이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고 비판함으로써 환율을 둘러싼 논란 역시 초점이 됐다. 이에 대해 성명은 “자국의 수출에 유리하도록 의도적으로 통화를 유도하는 통화 경쟁을 피해야 한다”고 한 올해 3월 G20 회의에서의 합의를 재확인했다.
콜라스 두호브네 아르헨티나 재무장관은 22일 폐막 기자회견에서 “대화를 통해 G20간 결속이 강해지고, 건설적인 논의가 가능했다”고 이번 회의의 성과를 강조했다.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에 대해선 “건설적인 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는 말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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