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신탁회사 '주4일 근무제'실험'…"성공"이라고 평가

서태영 / 기사승인 : 2018-07-19 19: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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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스트레스는 7%까지 내려가고, 삶의 만족도는 5%포인트 올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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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퍼페추얼 가디언'의 앤드루 반스 대표 [제공/연합뉴스]


[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뉴질랜드의 한 회사가 직원들의 1일 근무 시간을 늘리거나 봉급을 줄이지 않으면서 ‘주4일 근무제’를 실시하는 파격적 실험을 해 보기로 했다. 직원들이 회사 생활과 가정 생활을 조화롭게 양립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임금삭감 없는 주 4일, 32시간 근무를 시범적으로 시행한 후 회사는 "성공"이라고 실험 결과를 평가했다.


뉴질랜드 신탁회사 '퍼페추얼 가디언'은 지난 3월과 4월 8주간 주 4일 근무제를 시험 실시한 결과에 대해 이같이 평가하고 이런 근무제도가 정식으로 자리 잡기를 희망했다고 일간 뉴질랜드 헤럴드와 영국 일간 가디언이 19일 보도했다.


근무시간을 주당 5분의 1을 줄이는 만큼 직원들에게 성과 달성에 대한 스트레스를 높일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고 언론은 전했다.


일할 때나 회사 밖에서 생활할 때 모두 만족한다는 응답은 78%였다. 지난해 11월 워라밸 만족도 조사 때의 54%에 비해 24%포인트 상승했다.


직원 스트레스는 7%포인트까지 내려가고, 삶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5%포인트 올라갔다.


오클랜드경영대학원의 헬렌 딜레이니 부교수는 "직원들은 생산성을 높이고 효율적으로 일하고자 여러 가지 혁신을 도모하고 계획을 짰다"며 업무와 관계없는 인터넷 이용을 줄이고 수작업을 자동화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앤드루 반스 대표는 이번 실험 결과를 장기적으로 어떻게 이행할 수 있는지 이사회에 공개적으로 논의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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