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송하진 전북도지사 당선인 "지속가능한 고도의 미래 산업구조로 다변화할 것"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18-06-27 09: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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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중심에서 벗어난 산업구조 재편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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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송하진 전북도지사 당선인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송하진 전북도지사 당선인은 "대기업에 연연하지 않고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고 체질을 개선한다면 지속가능한 고도의 미래 산업구조를 갖출 수 있다"고 진단했다.


2017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 이어 올해 한국 GM 군산공장마저 폐쇄돼 전북경제에 암울한 그림자가 드리운 데 따른 처방책을 내놓은 것이다.


송하진 당선인은 27일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깊은 이해와 공감, 전폭적인 지원을 얻어내며 지역발전에 오랜만에 훈풍이 불고 있다"면서 "산업구조 재편으로 지역경제 침체를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송 당선인과 일문일답.


-- 대기업 공장들이 잇달아 문을 닫는 바람에 전북경제가 위기다. 해법은.


▲ 이들 공장의 폐쇄는 매우 가슴 아픈 일이다. 물론 중앙정부와 청와대, 해당 기업 등을 찾아다니며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단순히 이들 공장을 재가동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임시방편으로 이들 공장을 재가동한다 해도 몇 년 지나면 다시 문을 닫을지 모른다. 조선과 자동차사업은 이미 2010년을 전후로 내리막길을 걸었기 때문이다. 대기업에 연연하지 않고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고 체질을 개선할 때만 이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 지속가능한 고도의 미래 산업구조를 갖추는 것이 절실하다.


-- 지속가능한 고도의 미래 산업구조는 무엇을 말하는가.


▲ 이번 기회에 먼 미래를 보고 산업구조를 고도화·다양화해야 한다. 그래야 체질이 바뀐다. AI 등 4차 산업과 연계한 자율주행차나 신재생에너지 등의 신산업을 군산공장에 접목하는 정책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안에 쌓여 있는 잘못된 정책의 결과들을 리셋하고 더 건강한 체질로 바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의미다.


-- 더불어민주당이 사실상 도의회를 장악했다. 집행부와 도의회의 밀월이 예상되는데.


▲ 도의원 39명 중 36명이 같은 당 소속이다. 일부러 싸우지 않는다면 최적의 조건이 갖춰진 셈이다. 현안에 대해 일사불란하게 대응하고 신속하게 풀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같은 당 소속이라 하더라도 도의회와 집행부는 원칙대로 일할 것이다. 수월한 면도 있겠지만, 집행부는 도의회의 감시와 견제를 받는 만큼 더 분발하겠다.


-- 재선에 성공했다. 행정의 열매를 배분하겠다고 강조하는데.


▲ 마른 대지를 적시기 위해 저수지의 문을 열려고 해도 물이 충분히 있어야 하지 않는가. 그동안 전북은 저수지의 물도 제대로 채우지 못한 상태였다. 그러니 도정이 이룬 성과가 도민의 삶까지 이른다는 게 쉽지 않았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축적'(물 채우기)부터 했다. 전북의 장점, 전북이 잘할 수 있는 산업을 키워 안에서부터 역량을 채워나가야 한다고 봤다. 시대 상황에 따라 작은 변화들은 있었지만, 방향은 크게 바뀌지 않으면서 연속성 있게 행정을 이끌어왔다.


--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들인가.


▲ 농생명 식품산업을 중심으로 한 삼락농정, 토털관광, 탄소산업과 금융산업, 기회의 땅인 새만금사업 등 모든 것이 어느 날 '뚝딱'하고 떨어진 정책이 아니다. 끊임없이 고민하고 질기게 추진해온 사업이며, 계획대로라면 2020∼2022년에 저수지 문을 열 수 있을 것이다. 이때가 되면 전북 여기저기서 희망의 기운이 확실하게 느껴질 것이다. 이어 2050년쯤에는 도민이 그 열매를 딸 수 있다고 확신한다.


-- '행정의 달인'으로 통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40여 년간 행정을 하면서 그때그때의 이슈에 대응하는 근시안적 정책을 펼치지 않은 덕분인 거 같다. 그런 정책은 도민이 체감하는 성공을 이루어낼 수 없기 때문이다. 시대를 조감하고 정책의 흐름을 종합적으로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을 과분하게 평가해준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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