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재 받던 中 통신장비 업체 'ZTE' 주식 거래 재개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18-06-13 16: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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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직후 홍콩증시에선 40% 가량, 선전증시에선 10% 가량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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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中 통신장비 업체 'ZTE' [제공/연합뉴스]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미국의 제재가 해제된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중싱통신)의 주식거래가 재개됐다. CNBC에 따르면 13일 홍콩증시와 선전증시에서 ZTE의 주식거래가 재개됐으나, 개장 직후 홍콩증시에선 40% 가량, 선전증시에선 10% 가량 급락했다.


미국 상무부에게서 7년간 거래금지 제재를 받고 지난 4월 17일 ZTE 주식거래가 중단된 이후 57일 만이다.


ZTE는 전날 ZTE와 자회사 중싱캉쉰(中興康訊)이 미 상무부 공업안전국(BIS)과 기존 협약을 대체하는 화해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 상무부도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대체 화해안이 시행됐다고 확인했다.


화해안에 따르면 ZTE가 미 정부에 벌금 10억 달러(1조695억 원)를 납부하고 4억 달러(4천274억 원)를 보증금 성격으로 예치하면 미국의 첨단기술 부품 구매를 금지하는 제재를 해제받게 된다. 아울러 ZTE와 중싱캉쉰은 30일 이내 경영진과 이사회를 모두 교체하고 미국측 인력으로 구성된 준법관을 ZTE에 배치해야 한다.


미국과의 제재해제 합의와 주식거래 재개에 따라 생존 위기에 처했던 ZTE 경영이 조기에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지만 ZTE의 앞길에 만만찮은 도전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중 무역갈등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ZTE 제재 문제가 ZTE의 규칙 경시 및 부당 경영 이미지를 세계적으로 확산시켜 외국의 잠재적 거래처와 파트너들의 경계를 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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