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건강검진결과서 공개 vs 1대1 토론하자’ 부산시장 선거...5일 TV토론 주목

김학철 / 기사승인 : 2018-06-05 16: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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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MBC 통해 '부산시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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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6.13 지방선거 부산시장 출마 후보자들 [출처/포털사이트 다음]

[데일리매거진/부산=김학철기자] ‘의혹’ ‘검증’ ‘비방’ ‘명예훼손’ ‘가짜뉴스’ ‘마타도어’...이번 부산시장 선거전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등장하는 단어들이다.

6.13 지방선거 부산시장 출마자들은 지금까지 브레이크 없이 마주 달리는 기차를 연상케 하는 부산시장 선거판에 급기야 후보자들 간 건강검진 결과서 공개 논쟁 까지 이어지며 앞으로 8일간의 선거전은 더욱 과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서병수 후보 측에서의 오거돈 후보의 ‘건강이상설’을 계기로 촉발된 양측의 건강검진 논란에 5일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는 건강검진 결과서를 오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를 통해 공개했다.

이는 최근 자유한국당 서병수 후보 측이 오거돈 후보의 ‘건강이상설’을 제기한 데 따른 대응이다.

오 후보가 이번에 공개한 건강검진 결과서는 지난 2월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에서 받은 건강검진 검사결과 요약본으로 크게 이상소견이 기록된 부분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논란의 발단은 앞선 지난 3일 서병수 후보 측이 보도자료를 통해 오거돈 후보의 건강 이상설을 언급하며 “서병수-오거돈 양 후보가 함께 공개 건강검진을 받고 결과를 시민 앞에 공개하자.”라고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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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오거돈 후보가 공개한 건강검진 결과서 [출처/오거돈 후보 캠프]

이에 오거돈 후보는 4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 건강검진을 수용 한다.”며 “ 내일이라도 당장 건강검진을 받겠다.”며 내놓은 자료로 지난 2월의 건강 검진 결과를 내 놓았다.

또한 “이와 함께 서병수 후보에게 정책선거를 통한 공명선거 협약을 공동 체결 할 것을 제안” 한다고 서 후보 측에 역으로 제안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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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거돈 후보 [출처/오거돈 후보 캠프]

이어 5일 오거돈 후보는 올 2월 경 받았던 건강검진 결과서를 공개하며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이 제안한 “‘공명선거협약 공동 체결’에 대해선 서 후보가 전혀 언급 없이 회피 했다.”고 비판 하기도 했다.

또 “건강검진 결과를 부산시민 앞에 당당하게 공개하는 한편 향후 서 후보 측의 흑색선전 및 비방 등 네거티브 선거에 일체 대응하지 않기로 하고,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통한 법적 조치만 강구할 예정”이라고 강력 대처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서병수 후보는 5일 기자회견을 통해 ‘가덕도 신공항 배후지 12만평 투기 의혹’ 부산증권동아리연합 학생들이 금융감독원 부산울산지원에 고발장을 접수 했던 미공개 내부정보를 이용한 주식매각 의혹’과 ‘개미투자자들을 울린 대한제강 주식 대차거래’ ‘엘시티 첫 200억 대출 때 BS금융지주 사외이사 재직’ ‘최저임금의 1350배를 받은 사외이사 보수’ 등 그 동안 제기했던 각각의 의혹들을 언급하며 “‘공명선거 협약 체결’을 주장하고 싶다면 1대1 공개토론에 조건 없이 응하라”라며 서 후보측은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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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병수 후보 [출처/서병수 후보 캠프]

이같이 현역시장 후보와 집권 여당 후보의 날선 대립으로 상대적으로 바른미래당 이성권 후보와 정의당 박주미 후보, 무소속의 이종혁 후보, 이들 후보들의 목소리는 선두권의 치열한 공방 속에 묻혀 그 목소리를 듣기 힘든 부산시장 선거전이다.

이같은 편중된 후보자들의 가운데 그 나마 자신들을 알릴 수 있는 공식 후보자들을위한 방송 토론회가 5일 저녁 11시 15분에 오거돈, 서병수, 이성권, 박주미 후보가 함께 참석하는 '부산시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가 KBS와 MBC를 통해 방송될 예정으로 쟁점이 많은 만큼 유권자들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혁 후보는 1인 대담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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