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중국 통신장비업체 ZTE ⓒ데일리매거진DB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미국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중싱통신)에 대한 제재해제 조건으로 조만간 17억 달러(한화 1조8천284억 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벌금 액수로 밝힌 최대 13억 달러를 크게 초과하는 액수다.
상무부는 또 ZTE 제품에 미국산 부품이 제대로 사용되는지 검증하기 위한 무제한 현장 방문과 함께 ZTE 웹사이트에 미국 부품의 사용 현황을 게시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한 소식통은 로이터에 미국 정부가 이르면 30일 내로 ZTE 경영진을 교체하는 방안을 원한다고 전했다.
중국 2위 통신장비업체이자 미국 내 스마트폰 판매 4위에 오른 ZTE는 국제사회의 이란과 북한 제재를 위반해 미 상무부로부터 7년간 미국 기업과 거래가 금지되는 제재를 받았다.
ZTE는 휴대전화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비롯한 주요 부품을 미국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미국의 제재 이후 문을 닫을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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