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중국의 롯데마트 매장 [출처/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중국에서 롯데마트가 빠져나간 자리를 미국의 대형할인매장인 코스트코가 메우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은 최근 코스트코가 상하이의 푸둥캉차오(浦東康橋)그룹과 정식으로 투자협정을 체결하고 푸둥의 캉차오공업구에 투자본부를 설립키로 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코스트코는 중국의 협력회사인 싱허(星河)홀딩스와 공동으로 플래그숍 성격의 회원제 할인매장을 만들 계획이다.
세계 500대 기업에 들어가는 코스트코는 현재 중국에 진출해있는 월마트와 비슷한 성격의 회원제 할인매장으로 대용량 포장과 높은 가성비로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이 매체는 코스트코가 회원들로부터 매년 받는 회비가 연간 순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지난 1분기 이 회사의 매출은 282억 달러(약 30조원)로, 이중 순익은 9억6천800만 달러였으며 이 가운데 회비 수입이 6억4천400만 달러로 67%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최근 롯데마트가 철수하는 대신 코스트코가 중국 진출을 확정했다면서 대형 유통업체의 진퇴는 중국 유통시장의 급격한 변화양상을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매체는 롯데마트가 한국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의 영향으로 매장 강제폐쇄 등 불이익을 당한 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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