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혜영 한가원 이사장 "가족-사회 연결 서비스망도 구축"

김태일 / 기사승인 : 2018-05-08 09: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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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자녀 글로벌 인재 성장 지원…현장 목소리 부처에 전달 통로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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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건강가정진흥원(이하 한가원) 김혜영 이사장 [제공/한국건강가정진흥원]


[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현재 한국 사회의 모든 가족은 구성원이 각자의 문화를 향유하는 그야말로 '다문화' 가족입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누구나 배우자, 자녀, 시댁, 처가와 삶의 방식과 가치관이 달라 갈등을 겪게 되잖아요. 다문화 가족도 그런 가족 형태 중 하나일 뿐이죠"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이하 한가원) 김혜영 이사장은 지난 3일 진행한 인터뷰에서 "다문화 가족은 배우자 간 공유하는 문화적 자원이 많으냐, 적느냐의 차이일 뿐 질적으로 완전히 다른 결혼이라고 볼 수 없으며 다양한 가족 형태의 하나로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취임한 김 이사장은 고려대학교 사회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숙명여자대학교 정책산업대학원 교수, 여성가족부 평가위원, 국무총리실 산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민간위원 등을 역임한 국내 대표적인 가족 정책 연구자다.


20년 넘게 한국 사회 내 다양한 가족에 대해 연구한 김 이사장은 그동안 연구실에서 그려온 가족 정책이 현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실현되는지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 이사장직에 지원했다고 한다.


그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에서 정책을 어떻게 소화하는지, 정책 소비자는 정책의 변화를 체감하고 있는지 궁금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부처에 전달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민간 재단법인에서 공공기관으로 탈바꿈한 한가원은 가족 삶의 질 제고와 가족 역량 강화를 목표로 설립됐으며 현재 가족정책 서비스 품질관리, 가족가치 확산 활동, 일·가정 양립 지원 사업, 양육비이행관리 사업 등을 수행 중이다.


김 이사장은 "다문화 가족 지원도 한가원의 주요 사업 중 하나"라며 "결혼이민자·다문화 가족 정책 방향이 '초기 정착 지원'에서 '대국민 수용성 제고'로 옮겨가고 있어 한가원 역시 이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 급증한 다문화 가족은 최근에 증가세가 둔화했고, 결혼이민자의 10년 이상 장기 정착 비율은 점차 늘어나는 등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그는 "현재 다문화 가족 자녀는 초등학생이 많지만 향후 5년 내 중고생 비중이 급속히 늘 것"이라며 "다문화 자녀가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리더십 개발·미래 설계·사회성 발달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한국 사회 가족은 다양해지고, 다문화 가족에 대한 편견처럼 비혼자·아이를 낳지 않는 부부·자발적 독거 노인에 대한 편견도 생겨나고 있다"며 "다문화 가족을 포함한 여러 형태의 가족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김 이사장은 임기 내 한가원 역점 사업으로 가족과 사회를 연결하는 돌봄 서비스망의 구축을 꼽았다.


그는 "가족의 형태가 다양해지는 만큼 이들이 필요로하는 서비스에 대해 긴밀히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한부모 가족, 1인 가구, 미혼 가구가 필요할 때 국가의 돌봄을 받을 수 있고, 더 나아가 이들에게 '사회에서 고립되지 않았다'는 느낌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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