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이재포 기자]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이자 글로벌 기업인 삼성이 최근 삼성증권 배당사고 사태가 발생해 큰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번 삼성증권 사태는 우리사주 배당금을 지급하면서 '1000원'을 '1000주'로 잘못 배당하면서 비롯됐다.
삼성증권이 발행한 주식은 총 1억 2000만주인데, 잘못 배당한 주식은 23배에 달하는 28억주다.
28억주를 돈으로 환산해 당일 시가로 112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규모다. 삼성증권 직원 중 16명은 배당 오류를 기회로 삼아 501만주를 잽싸게 내다 팔아 장중 주가가 11%나 폭락하는 사태까지 빚기도 했다.
자신의 계좌에서 원인을 알수없는 주식이 대량으로 입고가 되면 의심을 하고 신고부터 하는게 상식이다.
하지만 이들은 곧바로 주식을 내다 팔아치우고 현금화했다는 모습이 도덕적 해이를 뛰어넘는 범죄다.
회사가 받는 피해는 둘째치고 자신의 이익만을 취한 이들에게 금융당국은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이런 직원들을 어떻게 믿고 투자자자들이 돈을 맡길 것인가.
일부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도 문제지만 이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 금융당국이야 말로 총체적 부실이라는 말이 무성하다.
금융당국의 총체적 부실을 초기에 해결하지 못한다면 또다시 삼성증권 사태와 같은 일들이 재발할 것이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이번 사태로 삼성증권은 물론이고 전체 주식시장의 신뢰까지 무너뜨려 금융거래 역사사상 최악의 금융사고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이에 금융당국은 그 무엇보다 바닥까지 떨어진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 人身難得(인신난득)='사람으로 태어나기 힘들다'는 불교의 가르침 [雜阿含經 中(잡아함경)]/편집자 註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