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身難得] 조현민 갑질에 대한항공 오너 일가 '눈살'

이재포 / 기사승인 : 2018-04-17 15: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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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녹음 파일 공개돼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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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이재포 기자] 한진 조양호 회장의 둘째딸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외부업체 및 자사 직원들에게 저지른 비상식적인 행위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조 전무는 지난 3월 말 대한항공 광고를 담당하는 업체들과 미팅자리에서 제대로 답변하지 못한 광고 회사 직원에게 화를 내고 물을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조 전무가 부하 직원들을 심하게 질책하는 음성녹음 파일이 공개되 파문이 더욱 커지고 있다.


조 전무는 파장이 더욱 커지자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어리석은 짓에 대해 사과 드린다"고 글을 올렸다. 하지만 조 전무는 연차휴가를 내고 해외로 출국하는 바람에 사과의 진정성마저 의심 받고 있다.


그동안 조 전무는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직원들에게도 막말을 퍼부어 충격을 받아 병가를 내기도 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이도 모자라 업무 부실을 이유로 자사 소속도 아닌 광고 대행사 임원들을 일렬로 세워놓고 폭언을 일삼았다고 한다.


국내 재벌 3세의 일탈 행위는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조 전무의 갑질행태는 대한항공 오너 일가의 잘못된 행태를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한진그룹 3세가 요직에 있는 대한항공은 오래 전부터 '갑(甲)기업'으로 지목되고 있다. 조 전무의 언니인 조현아 전 부사장은 2014년' 땅콩 회항'으로 구속됐고 오빠 조원태 사장도 뺑소니 혐의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특히 조 전무는 입사 6년 만에 상무로 승진해 국내 최연소 대기업 임원 승진 기록을 썼다. 이후 2014년 다시 전무로 초고속 승진했다.


재벌가 자식이지만 기본적인 인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이 젊은 나이에 회사 임원으로 로켓 승진하는 모습을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현재 경찰은 조 전무의 갑질 행태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 철저하게 조시해 조 전무가 먼저 국민에게 사과하고 전무직을 사퇴하는게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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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人身難得(인신난득)='사람으로 태어나기 힘들다'는 불교의 가르침 [雜阿含經 中(잡아함경)]/편집자 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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