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베 신조 일본 총리 ⓒ데일리매거진DB
[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국회에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표현하는 발언을 했다고 교도통신이 31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북한은 일본열도를 동해에 가라앉힐 것이라고 선언하고 있다"며 "핵보유국이 비(非)핵보유국을 핵 사용으로 어떻게 (하겠다고) 위협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가 이처럼 북한의 핵 보유를 확실시하는 발언을 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일본이 참가하지 않고 있는 핵무기금지조약의 발효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이 조약은 핵의 억지력 자체를 부정하고 있다"며 "나에게는 북한에 대한 억지력을 유지하고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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