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文대통령 지지율 '가상화폐‧교육정책 혼선'으로 3.5%포인트 하락↓

안정미 기자 / 기사승인 : 2018-01-18 16: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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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폭락' 보도 후 나흘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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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리얼미터


[데일리매거진=안정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70%대에서 60%대로 하락한 것으로 18일 조사됐다.


지지율 하락은 가상화폐와 유치원·어린이집 영어교육을 둘러싼 정부정책의 혼선, 새해부터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최저임금 인상 부작용 논란, 평창올림픽 남북회담 현안의 정쟁화에 따른 이념대립의 심화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6117명을 상대로 조사한 1월 3주차 주중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5%p 내린 67.1%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5%p 오른 28.3%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0%p 감소한 4.6%이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검찰·경찰·국정원 등 권력기관 구조개혁안과 정부·여당의 개헌론에 대한 야 3당의 비판 공세가 이어지고, ‘거래소 폐지 보류, 실명제 추진, 블록체인 육성’ 등 가상화폐에 대한 정부의 정책방향성이 발표됐던 15일 69.3%로 내렸으며 교육부의 ‘유치원·어린이집 영어수업 금지 전면 보류’ 발표가 있었던 16일에도 68.9%로 하락, ‘가상화폐 폭락’ 보도가 확산됐던 17일 66.1%로 내리는 등 조사일 기준 나흘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중집계로는 대전·충청·세종과 대구·경북(TK), 20대에서는 회복세를 보인 반면,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광주·전라, 40대와 30대, 중도층에서 하락폭이 컸고, 부산·경남·울산(PK), 60대 이상, 보수층과 진보층에서도 내리는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했다.


현재 정당 지지도에서는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7%p 내린 48.9%로 지난 2주 동안의 오름세가 멈추고 40%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광주·전라와 대구·경북(TK), 30대와 진보층에서는 상승한 반면, 부산·경남·울산(PK)과 경기·인천, 20대와 40대, 중도층에서 상당한 폭으로 하락했고, 대전·충청·세종과 50대에서도 내렸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1.0%p 오른 17.9%로 다시 10%대 후반으로 상승했다. 한국당은 TK와 대전·충청·세종에서는 내렸으나, 경기·인천과 PK, 40대, 중도층에서 주로 상승했고, 30대와 20대에서도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바른정당 역시 0.8%p 오른 6.1%로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바른정당은 TK와 광주·전라에서는 하락한 반면, 수도권, 50대와 40대, 중도층을 중심으로 상승했고, PK와 대전·충청·세종, 20대에서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또한 0.4%p 오른 5.5%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광주·전라, 20대, 진보층에서는 내린 반면, 수도권과 충청권, 40대와 30대, 중도층과 보수층에서는 올랐다.


정의당은 1.0%p 내린 4.7%로 다시 하락세를 나타냈다. 정의당은 수도권, 30대와 20대, 중도층에서 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여론조사 집계는 지난 15~17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6117명에게 통화를 시도, 최종 1507명이 답을 해 5.8%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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