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호주 전투기 '슈퍼 호넷' [출처/호주 국방부 홈페이지]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중동에서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맞선 국제연합군에 참여했던 호주가 공습을 중단하고 전투기를 철수하기로 했다.
최근 이라크 정부가 자국 내에서 IS를 완전히 격퇴했다며 승전을 선언하는 등 상황이 개선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머리스 페인 호주 국방장관은 "이라크, 다른 국제연합국과의 협의를 거쳐 호주 정부는 중동에서 전투기 6대를 철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 방송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인 장관은 "이라크군이 승전해 이제 호주의 공헌은 전환점에 와 있다"고 말했다.
호주는 2년 이상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국제연합군의 일원으로 IS 공습에 참여했고, 장병 780가량을 현지에 파병했다.
시리아와 이라크는 IS가 이슬람 초기 신정일치국인 '칼리프 국가'를 세우겠다며 거점으로 삼아 주요 대도시를 점령한 곳이다.
이라크에 이어 시리아에서도 IS 격퇴전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국제동맹군의 주축인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최근 TV연설에서 내년 2월 말까지 시리아에서 IS를 모두 축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호주는 이라크의 요청에 따라 공중 급유기와 정찰기는 중동에 남겨 두기로 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