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장형익 기자] 유엔군 사령부가 22일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JSA(공동경비구역) 북한군 귀순 관련 유엔사 조사결과 발표'하며 지난 13일 귀순한 북한군의 동선을 담은 CCTV(폐쇄회로TV) 동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유엔사는 지난 16일 귀순 당시 상황을 볼 수 있는 CCTV 영상을 공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영상 공개에 앞서 북한군 추격조가 군사분계선을 넘었을 가능성이 제기됐고, 공개 예정 영상에 군사분계선 침범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숨기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유엔사는 공개를 미뤘다.
영상 공개가 미뤄지는 동안 언론에서는 북한군 추격조가 군사분계선을 넘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유엔사는 조사 결과 발표를 기다리라는 입장만을 고수했다.
유엔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26초 영상 공개를 결정할 당시에는 중간 조사과정에서 간단히 브리핑을 위한 목적으로 영상을 만들었다"며 "당시에는 조사과정이기 때문에 군사분계선을 넘는 장면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조사결과와 함께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새로운 영상을 편집하는 과정에도 시간이 걸렸다"며 "CCTV나 TOD 등을 공개하면 북한이 우리가 어디까지 탐지하는지 드러날 수 있기 때문에 보안상, 작전상 문제가 되지 않도록 편집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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