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장형익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4일 문재인 정부의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양대 축으로 격차 해소와 적폐 청산을 제시했다.
이날 정권교체 후 첫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추 대표의 연설문에는 '양극화'라는 단어가 34번, '개혁'이라는 단어가 22번이나 포함됐다.
'촛불'과 '적폐청산'이라는 단어는 9번씩 언급됐다.
추 대표는 연설 도입부에서 "국회가 국민의 뜻을 받들지 못한다면 국민의 촛불은 언제라도 국회를 향할 것"이라며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추 대표는 '적폐청산'이라는 구호에 대해 "1987년 호헌철폐 이후 가장 간명하고 정확한 시대적 통찰"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추 대표는 "적폐청산이 누구를 벌하고 응징하는 수단이 돼서는 안 되며 정치보복은 더더욱 안 될 말"이라며 "통합없는 청산은 또 다른 분열이다. '통합을 위한 청산'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개혁 방안으로는 검찰의 기소권 독점 손질을 통한 검찰과 사법부 개혁을 제안했으며,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재벌개혁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