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장형익 기자] 충북 지역 최악의 수해를 뒤로하고 유럽 국외 연수를 떠나 공분을 산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김학철 의원과 박한범 의원은 이날 태국 방콕에서 타이항공 TG628편으로 갈아타고 오후 8시10분께 입국했다.
오후 9시10분께 국제선 출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 의원은 몰려든 취재진에 "위원장이 먼저 귀국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어서 동료 의원을 먼저 보내드린 것"이라면서 "저에 대한 당의 처벌은 달게 받겠지만, 동료 의원들에 대한 제명 처분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자신의 레밍(lemming·들쥐) 발언에 대해서는 "본의 아니게 국민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표현을 했지만, 교묘하게 편집된 것"이라고 항변하면서 "해당 기자가 레밍이라는 말을 몰라 설명하는 과정에서 함정에 빠진 것 같다"고 밝혔다.
입국장에서 일부 시민은 '국민이 들쥐, 김학철은 사퇴하라'라고 쓰인 붉은색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김 의원 일행이 공항을 빠져나가는 내내 고성과 막말을 쏟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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