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청와대 긴급브리핑 "박근혜 정부, 민정실 문건 자료" 발견

장형익 기자 / 기사승인 : 2017-07-14 20:05:17
  • -
  • +
  • 인쇄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청와대는 14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된, 박근혜 정부 시절 작성된 문건 자료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와 관련이 있는 국민연금기금 의결권 행사 자료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연관이 있다고 보고 사본을 검찰에 제출하기로 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공간을 재배치하던 중 7월8일 이전 정부 민정비서관실에서 생산한 문건을 (캐비닛에서) 발견했다. 300쪽에 육박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 시절 자료 1건도 발견됐다"면서 "이들 자료가 대통령기록물인 것은 맞다. 다만 자료들의 비밀 표기를 해놓지 않았기 때문에 대통령 지정기록물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연금 의결권 관련 조사'라는 제목의 문건에는 관련 조항 찬반 입장, 언론보도, 국민연금기금 의결권행사 지침, 직접 펜으로 쓴 메모의 원본, 또 다른 메모의 복사본, 청와대의 업무용 메일을 출력한 문건 등이 들어 있다"며 "특히 삼성 경영권승계 내용 검토한 내역도 포함돼 있다. 그 중 자필 메모로 된 부분은 일부를 공개하면 '삼성 경영권 승계 국면→기회로 활용'이라고 적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문화예술계 건전화로 문화융성 기반 정비', '건전 보수권을 국정 우군으로 적극 활용' 등의 내용도 메모에서 발견됐다. 이는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박 대변인은 "이들 자료는 소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돼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특검팀은 박근혜 정부의 민정수석실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청와대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한편, 현 정부는 최근 발견된 이 자료들의 사본을 검찰에 제출할 예정이다.


10.jpg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